“中, 작년 12월초 후베이성 대규모 독감 은폐”

조종엽 기자 입력 2020-12-02 03:00수정 2020-12-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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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후베이성 내부 문서 입수
“환자 20배 급증… 코로나 연관 의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력한 진원지로 지목됐던 중국 후베이(湖北)성에서 지난해 12월 초 인플루엔자(독감)가 대규모로 유행했지만 중국 정부는 이를 은폐해 왔다고 미국 CNN방송이 1일 보도했다. 해당 인플루엔자가 코로나19와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CNN이 입수해 이날 보도한 후베이성 보건당국의 내부 기밀문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첫 주 후베이성의 인플루엔자 환자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배 이상 급증했다. 코로나19가 최초로 확인된 우한뿐 아니라 인근 도시인 이창(宜昌)과 셴닝(咸寧)에서도 환자가 발생했다.

CNN은 “이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의 연관성을 확인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인플루엔자 환자를 대상으로 한 테스트에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결과가 매우 많이 나왔다는 걸 기밀문서는 보여준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후베이성에서 당시 발생한 전염병에 대한 정보를 여전히 공개하지 않고 있다.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 발생을 처음 보고한 것은 지난해 12월 31일이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중국 중앙정부가 확진자 및 사망자 수를 축소해 공개했다는 것도 드러났다. 2월 10일 중앙정부는 신규 확진자가 2478명 나왔다고 발표했지만 기밀문서에 따르면 같은 날 후베이성 보건당국은 2배가 넘는 5918명으로 파악하고 있었다. 사망자도 중앙정부는 3월 7일 후베이성 내 누계를 2986명으로 종합했지만 지역 당국은 3456명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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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엽 기자 jjj@donga.com
#중국#후베이성#대규모 독감#은폐#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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