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한 코로나 백신 안전성도 중요[내 생각은/윤기홍]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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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회사들의 백신 임상 성과 발표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샴페인을 일찍 터뜨리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 백신이 상용화되려면 여러 단계의 과정을 거치며 단계별 실패와 성공을 반복해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한다. 1단계는 기초 탐색 및 원천기술 연구, 2단계는 개발 후보물질 선정, 3단계는 동물에게 사용해 부작용이나 독성을 확인하는 것이다.

여기까지 성공하면 비로소 임상시험에 들어갈 수 있다. 소수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상 단계부터 2상, 대규모 장기 투여로 안전성을 최종 검토하는 3상까지 갈 길이 멀다. 가장 중요한 장기간 임상시험 후의 부작용은 아직 검증하지 못한 셈이다. 사이언스에 따르면 임상에 참여한 접종자 중에서는 고열, 피로감, 근육통, 두통 등의 부작용을 경험한 사례도 있다고 한다. 백신의 부작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경고해야 한다. 백신에 대한 위험한 낙관론에 빠져 신중함을 잃어서는 안 된다.

 
윤기홍 충북 청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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