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랙프라이데이, 오프라인 고객 작년의 반토막 났다

신아형 기자 입력 2020-11-30 03:00수정 2020-11-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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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 공포에 쇼핑몰 한산
매장마다 장사진 진풍경 사라져
집콕 쇼핑에 온라인 매출 21%↑
“미국 오프라인 매장은 굉장히 암울한 블랙프라이데이였다.”

컨설팅업체 앨릭스파트너스의 리테일 부문 대표인 데이비드 배석은 2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이렇게 말했다.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 미국 최대 쇼핑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의 올해 풍경은 예년과는 확연히 달랐다. 쇼핑몰과 백화점, 거리의 매장마다 장사진을 이루며 쇼핑에 나섰던 소비자들이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 구매에 몰린 것.

미 ABC방송은 27일 텍사스 오스틴의 야외 쇼핑몰 거리는 텅 비었고 뉴욕 맨해튼 메이시스 백화점에는 영업 시작 한 시간 뒤에야 극소수 구매자들이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평소 수천 명의 쇼핑객이 줄을 서서 둘러보는 미네소타주 블루밍턴의 유명 쇼핑센터 ‘몰 오브 아메리카’에도 불과 수백 명만 방문해 한산한 모습이었다.

시장조사업체 센소매틱 솔루션스에 따르면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 오프라인 매장 방문자는 지난해보다 52.1% 급감했다. 미국 중서부와 남부에 비해 북동부와 서부에서 감소가 두드러졌고 보석과 신발 오프라인 판매점이 가장 큰 피해를 봤다. 의류와 가정용품은 각각 50%, 39% 매출이 감소했다. 센소매틱 솔루션스 관계자는 “점포 구매 수요가 줄어들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얼마나 감소할지가 관건이었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은 마치 쇼핑객이 모두 빠져나간 블랙프라이데이의 다음 날과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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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판매는 지난해 대비 21.5% 증가했다고 미 데이터 분석회사 어도비애널리틱스가 밝혔다.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소비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총 90억 달러(약 9조9450억 원)를 지출했다. 이는 지난해 온라인 판매 실적인 74억 달러(약 8조1770억 원)보다 22% 증가한 기록이다.

어도비애널리틱스는 특히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가족 모임 및 영업 제한을 둔 지역에서는 온라인 쇼핑이 지난해보다 3.4배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집콕’족이 온라인 쇼핑에 몰린 셈이다. 스마트폰을 통한 쇼핑도 늘었다. 총 36억 달러가 스마트폰을 통해 결제돼 전체 온라인 쇼핑의 40%를 차지했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美블랙프라이데이#오프라인고객#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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