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옥살이 사죄드린다”… ‘화성살인’ 누명 피해자에 법정서 고개 숙인 검사

수원=이경진 기자 입력 2020-11-20 03:00수정 2020-11-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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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 재심 재판에서 억울하게 범인으로 몰렸던 재심 청구인인 윤성여 씨(53)에게 무죄를 선고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19일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박정제)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이 이춘재 8차 사건의 진범이 아니라는 사실이 명백히 확인됐다”며 윤 씨에게 무죄를 구형했다. 검찰은 “수사의 최종 책임자로서 20년이라는 오랜 시간 수감 생활을 하게 한 점에 대해 피고인과 그 가족에게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상혁(사법연수원 36기), 송민주(42기) 두 검사는 자리에서 일어나 윤 씨에게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강간 살인 혐의로 1990년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 씨는 20년형으로 감형돼 복역했으며 출소 후 10년여가 지난 지난해 9월에 이춘재의 자백이 나왔다. 윤 씨는 재판 과정에서 당시 수사 경찰관들에 대해 “저는 용서하고 싶다”고 말했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7일 열린다.

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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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옥살이#화성살인#누명#피해자#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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