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미세먼지, 13일부터 수도권-중서부 기승

사지원 기자 입력 2020-11-13 03:00수정 2020-11-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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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유입-대기 정체 등 영향
17일까지 전북-강원서도 ‘나쁨’
한파가 잦아들면서 13일부터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도권과 충북 등의 미세먼지 농도는 17일까지 ‘나쁨’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13일 서울, 경기, 충청, 대구 지역의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까지 올라간다. 나쁨은 m³당 36∼75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3일 오후부터 국외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와 전날부터 지속되던 대기 정체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주간예보를 통해 17일까지 수도권과 충청 등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높음’으로 예보했다.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1주일 가까이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쁘다고 예보한 것이다. 주말에는 전북, 대구, 강원 영서 지역도 ‘높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초미세먼지를 시작으로 예년처럼 ‘삼한사미’ 현상이 다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삼한사미는 한반도에 위치한 이동성 고기압이 대기 정체를 일으켜 ‘사흘은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가 발생한다’는 의미로 쓰이는 단어다. 올해 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의 대기오염물질이 줄어 삼한사미 현상이 없었다. 김순태 아주대 환경안전공학과 교수는 “중국 오염물질 배출량이 평소의 70∼80% 수준까지 회복돼 올겨울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이 올해 초보다 자주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오면 비말 차단 마스크보다는 보건용인 KF94나 KF80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 등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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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원 기자 4g1@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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