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시총 사상 최대치… 코스피-코스닥 합쳐 2032조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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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로 외국인 매수세 유입
환율 1110원… 2년만에 최저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국 대선 결과와 백신 개발 가시화 등에 따라 증시의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진 데다 원화가치 상승으로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시총 합계는 2032조 원으로 사상 최대치다. 기존 최대치는 2018년 1월 29일 2019조 원이었다. 이날 코스피 시총은 1703조 원으로 사상 최대였다. 코스닥은 328조 원으로 27번째로 많았다. 특히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전일 대비 1.35%(33.04포인트) 오른 2,485.87에 마감했다. 2018년 5월 3일(2,487.25) 이후 최고치다.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고 백신 개발이 가시화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경제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졌다. 거래소에 따르면 글로벌 시총 또한 10일 94조9330억 달러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고 있다.

바이든 당선에 따른 달러 약세의 여파로 신흥국 통화 가치가 절상되며 아시아 증시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도 국내 증시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11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원 내린 1110.0원에 마감해 2018년 12월 4일(1105.3원) 이후 가장 낮았다(원화 가치 상승).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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