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문-침수방지설비 제작 시공… 독보적 기술력으로 治水문제 해결

조선희 기자 입력 2020-10-29 03:00수정 2020-10-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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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기업㈜
강원도 삼척항 지진해일 방지시설.
금전기업㈜(홍종식 대표)은 전라북도 김제에 위치한 수처리 설비 전문업체다. 1956년 금전 철공소로 출발한 뒤 1980년대 후반부터 수문 분야에 집중하면서 국내에서 손꼽히는 수문 제작 및 시공업체로 성장했다. 60년 넘게 쌓아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문, 펌프, 양·배수장 설치, 플랜트 설비, 제진기, 수처리 기자재 등의 생산 또는 설치와 관련된 사업과 업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주요 수문설비 시공실적만 봐도 소양강댐 보조여수로 설치, 시화호 조력발전소, 군남홍수조절지 강재설비, 한림배수문 건설공사 중 기계공사, 아산문 국가관리 방조제 배수갑문, 새만금 방수제 만경3공구 건설공사 중 기계공사 한탄강 사용여수로 강재설비 공사, 낙동강 24공구사업, 영산강 6공구사업 등 4대강 사업이 꼽힌다. 특히 전북 주민들의 30년 숙원사업이었던 세계에서 가장 긴 새만금방조제의 배수갑문 사업에도 참여했다.

이러한 성과들은 기술력이 뒷받침돼 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전기업은 최근 다방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게 소수력발전에 필요한 카플란터빈이다. 홍 대표는 전남 장성에 소수력사업을 수주해 자사의 설비와 기술력으로 카플란 터빈을 설계, 제작, 설치를 마쳤다. ‘1.0MW(메가와트)이상 카플란’은 오스트리아 세계 유수의 수력 터빈 제조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일등 공신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회사는 수문에서부터 취수 설비를 포함하는 수력발전 설비까지의 댐 프로젝트에 필요한 모든 설비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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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는 “당진화력소 취수 설비, 화학플랜트, 건축철골, 원형다단식 실린더 게이트 등을 개발하는 등 폭 넓게 영역을 확장했다”며 “아시아 최초로 라이징 섹터게이트 개발에 성공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라고 말했다.

또 국내 최초로 개발한 고압레디얼게이로 한탄강 홍수조절댐에 제작 설치를 마쳤으며 4방 고무수밀의 수밀방식과 유압실린더를 채택하는 등 눈에 띄는 결실을 냈다.

금전기업은 수문 분야에 집중하면서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수문제작 및 시공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동안 수도권 신국제공항의 방조제 배수갑문과 국내 최초로 해저통과 구간 공법을 선보인 한강터널 비상 수문, 남강댐 및 밀양댐 수문, 소하 배수펌프장 기계 공사 등 전국 각지의 각종 플랜트 설비의 설계와 제작 및 시공을 맡아 그 역량을 검증받았다.

한편 금전기업은 최근 국내 최대 및 최초의 규모인 삼척항에 지진해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침수방지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삼척항에 건설 중인 시설은 주민들의 지진해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침수방지시설이다.

침수방지시설은 2021년 6월 준공될 예정이며 동해 북동부 해역(일본 북서근해)에서 발생한 진도 7.0 이상의 해저 지진으로 동해안에 1m 이상의 쓰나미가 밀려올 경우 항 입구에 설치된 수문을 내려 주민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침수방지시설의 수문 높이는 7.1m, 길이 50m, 두께 5m, 무게 511t 규모로 도르레 형식의 권양기를 이용해 케이블로 수문을 들어 올리거나 내릴 수 있다. 특히 금전기업은 해외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발주한 댐 180t 규모의 수문, 권양기를 직접 수주해 제작 및 시공을 마쳤으며 이어 차후 물량을 계속 공략 중이다.

홍 대표는 전북 김제에 본사를 두고 군산공장과 서울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자회사로는 호평중공업(주) 외 3개사가 있다. 그는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는 군산공장에서 주로 국내 대형 댐 수문 및 기계장치를 제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금전기업㈜ 홍종식 대표 인터뷰 ▼
“동남아 시장 진출 목표… 100년 기업으로 성장할 것”


홍종식 금전기업㈜ 대표
금전기업은 ‘수문-펌프-소수력발전(중·소규모)’사업 분야를 통해 글로벌 영역으로 확대 및 사업 확장해 나가는 것이 최대 과제다. 홍종식 대표는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확대가 회사의 주요 과제”라며 “기본방침 및 전략으로는 취수사업과 식수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국내시장 수주물량 감소로 10년 전부터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했고 오랜 준비를 해왔던 만큼 조만간 눈에 띄는 실적들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처리 분야에서 60년 역사를 발판삼아 회사를 100년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선 영토 확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도 거듭 강조했다. 그리고 성장의 기초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 축적이라는 게 그의 소신이다. 그는 “화려한 외형 성장보다는 한 분야에서 내실을 다지면서 기술력을 확실하게 인정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술에 대한 금전기업의 투자는 각종 인증 및 다수의 수상 등 기술 중심 기업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홍 대표는 자연재해는 예측하기 어렵고 돌발사고 시 국가적 재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시설물들의 유지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홍 대표는 장마철 같은 위험시기에 24시간 비상근무를 하면서 금전기업이 전국에 시설한 수문을 집중 유지관리 및 강화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단순한 사후점검 규정 이상으로 꼼꼼하게 시공 시설을 관리하는 경영방침 덕분에 금전기업이 오늘날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중소벤쳐기업#기업#산업#금전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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