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제 해결하는 ‘소셜벤처 창업’ 지원… 11주 맞춤교육 성과 공유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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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하나 소셜벤처 아카데미’ 2기 종료
12개팀 중 5개 우수 창업팀 선정

하나금융그룹은 창업교육을 통해 사회혁신 창업가를 지원하는 ‘하나 소셜벤처 아카데미’ 2기 프로그램을 종료하며 12개 팀의 성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하나 소셜벤처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사회 혁신을 꿈꾸는 예비 창업가를 대상으로 맞춤형 창업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면서도 재무적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소셜 벤처’ 모델을 만들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지난해에 이어 2기를 선발해 7월부터 11주간 창업교육 등을 진행했다. 9월에는 정식으로 성과 공유회를 개최해 하나금융지주와 하나벤처스, 임팩트 투자 전문기관 한국사회투자, 사회혁신 컴퍼니 빌더 언더독스 등이 참여한 가운데 12개 팀이 사회혁신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그 결과 현장 심사를 통해 대상 1팀을 포함 5개의 우수 창업팀이 선정됐다.

대상을 받은 ‘캥스터즈 크루’는 기술을 통해 신체적 약자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창업한 소셜벤처로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들이 집안에 들어갈 때 일일이 휠체어 바퀴를 청소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는 휠 클리너 등 장애인을 위한 보조기기를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최우수상은 의약품 정보의 비대칭을 해결하는 ‘소울메디’, 인디뮤지션의 비트거래 활성화를 위한 ‘빈티지하우스’ △우수상은 시니어 도보배달 솔루션을 만드는 ‘실버라이닝’, 환경을 위한 비점 오염 저감 플랫폼을 만든 ‘레인클로버’가 수상했다.

하나벤처스, 네오플라이, 디쓰리쥬빌리 등의 벤처투자자(VC)들은 일반 벤처스타트업과 달리 사회문제 해결과 비즈니스를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소셜벤처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보다 나은 솔루션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현장감 있는 조언과 함께 창업 아이디어를 응원하고 평가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 11주간의 창업교육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발전시키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은 창업 생태계 지원 등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사회적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과거 소셜벤처 아카데미 참여 팀들은 성과공유회 이후 각자의 비즈니스 모델에 맞춰 창업했으며, 비즈니스를 통한 사회문제 해결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 소셜벤처 아카데미’ 등을 통해 창업교육을 받은 사회적 벤처의 성장 이야기를 담은 ‘마지막 승부’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페이스북 등에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 소셜벤처 아카데미 외에도 ‘하나 파워온 챌린지(Challenger)’, ‘하나 파워온 임팩트(Impact)’, ‘하나 임팩트 아카데미’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혁신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나 파워온 임팩트 프로그램으로 발달장애인들을, 하나 파워온 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경력단절여성과 청년 디자이너들을 후원했다. 올해 ‘Begin Again, 행복한 인턴십’을 진행한 결과 발달장애인, 청년 디자이너, 경력단절여성 인턴 41명이 33개 사회혁신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장윤정 기자 yunjng@donga.com
#money&life#금융#경제#하나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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