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민정실 파견 수사관, 올초 옵티머스 대표 만났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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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로비 의혹]1년전부터 친분… 수차례 통화도
수사진행 되던 7월 사직서 내… “사업얘기 안해” 로비의혹 부인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파견 근무를 하던 검찰 수사관이 옵티머스자산운용의 김재현 대표(50·수감 중) 등을 만났던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동아일보 취재 결과 전직 검찰 수사관 A 씨는 민정수석실에 근무하던 올해 초 김 대표를 만났으며, 이전에도 몇 차례 통화를 했다. A 씨는 김 대표를 1년여 전부터 알게 됐다고 한다. A 씨는 옵티머스의 로비스트로 지목된 연예기획사 전 대표 신모 씨와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청와대 파견 전 검찰에서 범죄 첩보 수집 직무 등에 두각을 나타냈으며, 검찰이 옵티머스 사건을 수사한 이후인 올 7월 사직서를 내고 청와대에서 퇴직했다.

일각에선 “김 대표와 신 씨 등이 A 씨를 통해 로비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A 씨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김 대표를 만난 적은 있지만, (옵티머스 관련) 사건이든 사업 현안에 대해서 통화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 “신 씨 등에 대한 일각의 의혹이 상당히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서 부르면 나가서 모두 설명하면 된다”고 했다.

옵티머스 수사가 퇴직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A 씨는 “지난해부터 개인 사업을 할 것이라고 동료들에게 말해왔다. 정기인사 전 사직해 후배들의 승진 자리를 넓혀주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도예 yea@donga.com·위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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