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한글 연구 김완진 교수 등 훈포장

이지훈 기자 입력 2020-10-09 03:00수정 2020-10-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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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글날 574돌 경축식, 집현전 있던 경복궁 수정전서 열려
한글문화연대-박은관 대표이사 표창… 미국인 라시 외국인 첫 행사 진행
60여 년을 국어와 한글 연구에 매진해 온 김완진 서울대 명예교수(89)가 보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보관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에 공을 세운 사람에게 주는 문화훈장의 5등급 중 3번째 등급이다. 김 명예교수는 한글과 관련된 저서 17권과 논문 150여 편을 발표해 한글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어학회장, 한국언어학회장 등을 지냈으며 세종문화상(1993년), 국민훈장 동백장(1996년), 동숭학술상(2001년)을 받았다. ‘향가와 고려가요’, ‘향가해독법연구’, ‘음운과 문자’, ‘문학과 언어의 만남’ 등이 대표 저서다.

대통령표창은 2013년 23년 만에 한글날이 다시 공휴일로 지정되는 데 기여한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가 받게 됐다. 한글날 공휴일 지정을 촉구하는 시민운동에 앞장선 단체다.

또 미국 미네소타주에 한국어마을 건립을 후원한 박은관 ㈜시몬느 대표이사가 국무총리표창을, 차재경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부회장, 이봉원 한말글 이름을 사랑하는 사람들 대표, 강재형 MBC 아나운서는 문화포장을 받는다.

행정안전부는 9일 오전 10시 경복궁 수정전 앞에서 한글날 574주년 경축식을 연다. 이 자리에서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화에 앞장선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된다. 행사가 열리는 수정전은 세종 때 집현전으로 사용됐다가 임진왜란 당시 소실된 것을 고종이 재건한 곳으로 한글 창제가 이뤄진 역사적인 장소다. 사회는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미국 국적의 방송인 타일러 라시와 KBS 프로그램 ‘우리말 겨루기’를 진행하는 엄지인 아나운서가 맡는다. 한글날 경축식 진행을 외국인이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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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축식은 한글 자음 14개를 활용해 아름다운 우리말 단어를 형상화하는 매체예술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훈민정음 원문과 이를 알기 쉽게 풀어 쓴 ‘훈민정음 머리글 읽기’ 순서로 진행된다. 낭독에는 권재일 한글학회장과 미추홀외고 한글 동아리 ‘훈민정음’의 한정빈 이차민 학생, 한국어 교육 관련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문소현 씨가 참여한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에 맞춰 참석 인원을 50명으로 제한했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한글날#경축식#훈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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