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에만 좋은 줄 알았는데”… 장 건강 넘어 심혈관 관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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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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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식습관 변화 등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관이다. 이로 인해 장 건강은 단기간에 개선하기보다 일상 속에서 꾸준히 관리해야 할 영역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SNS를 중심으로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식이섬유 중심 식단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식이섬유 하루 권장량(한국 성인 기준, 약 20~25g)을 충분히 채워 장 건강은 물론 전반적인 컨디션 개선을 도모하자는 흐름 속에서, 푸룬과 같은 고식이섬유 식품 섭취가 주목받고 있다.

말린 서양자두인 푸룬은 풍부한 식이섬유를 함유한 대표적인 자연 식품이다. 푸룬 100g에는 식이섬유가 7.1g 들어 있어 사과(2g), 바나나(2.2g)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며, 성인 하루 권장 섭취량의 약 28%를 충족한다.

이를 입증하듯 실제로 건강한 성인 120명을 대상으로 4주간 푸룬을 섭취하게 한 연구(Clinical Nutrition, 2019)에서 장내 유익균 증가와 배변 빈도 개선이 확인됐다. 만성 변비를 겪던 환자군에서도 대변 상태가 부드러워지고 복부 불편감이 줄어든 사례가 보고됐다.

장 건강 개선 효과는 심혈관 건강과도 연결된다. 장내 환경이 안정되면 전신 염증 반응이 낮아질 수 있고, 이는 심장질환 발생 위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푸룬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심장질환과 뇌졸중, 제2형 당뇨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요소로도 언급된다.

푸룬은 본연의 단맛으로 인해 설탕이 첨가된 식품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으나, 무첨가당 과일이다. 호주 시드니대학교 연구자료(2019)에 따르면 혈당지수(GI)는 29로 매우 낮은 수준에 속해 식후 혈당 상승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일부 연구에서는 푸룬 섭취가 HDL(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와 총콜레스테롤 대비 HDL 비율을 개선하고, 염증 반응과 연관된 C-반응성 단백질 수치를 낮췄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영양소 함량 면에서도 푸룬은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 푸룬 100g(약 10알)에는 비타민 K가 약 59.5mcg(마이크로그램) 들어 있어 한국인 하루 섭취 권장량의 약 79%를 충족한다. 비타민 K는 혈액 응고, 뼈 건강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푸룬의 비타민 B6는 면역력 유지와 에너지 대사에 기여한다. 푸룬엔 칼륨 함량도 높아, 근육 수축과 체내 수분 균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푸룬은 콜레스테롤·나트륨·지방·설탕이 들어있지 않아 다이어트 도전자 사이에서 건강한 간편식이자 기능성 식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 중 세계 푸룬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캘리포니아산 푸룬은 영국 왕립 골다공증 협회로부터 ‘뼈 건강 인증(Bone Health Approved)’을 받은 최초의 천연 식품으로 언급된다.

단, 전문가들은 푸룬은 어디까지나 식단을 보완하는 식품인 만큼,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춰 적절한 섭취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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