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너울성 파도… 이번엔 중학생들 덮쳤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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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다대포서… 1명 사망 1명 실종

5일 부산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학생들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9분경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중학생 7명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2분 후 구조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3명은 물에서 빠져나온 상태였다. 구조대원과 해경은 곧바로 물에 빠진 3명을 구해냈다. 구조된 6명 중 1명은 의식과 호흡이 없어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해경과 소방본부는 헬기와 경비함정까지 동원해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실종자 1명을 찾고 있다.

이들은 같은 중학교에 다니는 3학년 친구들이다. 오후 3시 10분까지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들은 뒤 물놀이를 하기 위해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초속 2∼3m의 북동풍이 불었다. 구조된 학생이 발견된 지점은 수심 1.7m가량이었다. 해수욕장은 8월 말 폐장해 안전요원은 없었다.

해경은 너울성 파도가 갑자기 몰아치면서 모랫바닥이 파여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부산#너울성 파도#중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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