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7번째 부자’ 코언, 메츠구단 새 주인

황규인 기자 입력 2020-09-16 03:00수정 2020-09-1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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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지분 95%2조7800억에 인수” 역대 북미 프로스포츠팀 최고 가격 뉴요커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메이저리그 팀은 어디일까. 예전에는 ‘의심할 여지 없이’ 뉴욕 양키스였다. 그러나 최근 팬 선호도 조사에서는 뉴욕 메츠가 양키스에 앞서는 경우도 심심찮게 등장한다. 양키스는 여전히 월드시리즈 최다(27회) 우승팀이지만 2009년 이후에는 우승 트로피가 없다. 그러면서 차라리 ‘사랑받는 패자’ 메츠를 선호한다고 응답하는 뉴욕 팬들이 늘어난 것이다.

‘주식 천재’ 스티브 코언(64)은 이런 ‘뜨내기 팬’과는 결이 다른 인물이다. 메츠의 예전 안방구장이던 셰이스타디움과 가까운 롱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코언은 어릴 때부터 메츠 팬으로 컸다. 코언은 메츠 팬 가운데 최고 부자이기도 하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코언은 전 세계에서 77번째로 돈이 많다. 포브스는 코언의 재산을 약 139억 달러(약 16조4000억 원)로 추정했다. 코언이 그 꿈에 성큼 다가갔다. 메츠는 15일 “현재 구단주인 윌폰-카츠 가문과 코언이 구단 지분 인수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에서는 공식적인 계약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코언이 구단 지분 95%를 23억500만 달러(약 2조7800억 원)에 인수했다고 전했다. 2018년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팀 캐롤라이나 팬서스 인수 가격(22억 달러)을 넘어서는 역대 북미 프로 스포츠 팀 최고 가격이다.

이제 마지막 절차만 남았다. 메이저리그 구단주 30명 가운데 23명으로부터 동의를 얻으면 코언은 진짜 메츠 주인이 될 수 있다. 이 절차를 통과하면 코언은 메이저리그 최고 부자 구단주 타이틀까지 얻게 된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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