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올 추석 고속道 통행료 받을것”

강동웅 기자 , 대구=장영훈 기자 입력 2020-09-08 03:00수정 2020-09-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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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 이동 줄이기위해 불가피… 확진자 두자릿수땐 2단계로 복귀”
권영진시장도 ‘통행료 징수’ 건의
이번 추석 연휴(9월 30일∼10월 4일) 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징수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명절에는 전국 고속도로의 통행료가 면제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7일 한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민들이 섭섭하실 텐데 올해 추석에는 도로 이용료를 받는 쪽으로 할 것”이라며 “가능하면 이동을 줄여달라는 강력한 메시지가 들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명절 때 국민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로 2017년 유료도로법 시행령을 고쳐 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를 실시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물론이고 민자고속도로 통행료도 면제 대상이다. 하지만 이번 추석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시 통행료 징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6일 정 총리 주재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방역 강화를 위해 명절 때마다 실시해온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이번 추석에는 재고해 달라”고 건의했다. 통행료를 받지 않으면 명절 당일은 물론이고 연휴 동안 많은 차량이 고속도로를 통해 전국적으로 이동할 빌미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 정부의 이동 자제 권고가 효력을 가지려면 통행료 면제를 중단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중대본은 6일 추석 방역 대책을 발표하면서 고향과 친지 방문 등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처음 권고했다. 또 추석 연휴를 특별방역 기간으로 설정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거리 두기와 관련해서도 정 총리는 7일 방송에서 “만약 (확진자가) 안정적으로 두 자릿수로 내려가면 금주 말에 다시 2단계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국민이 고통을 감내하며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했기 때문에 (확진자가) 400명대까지 올라갔다가 지금은 108명이다. 두 자릿수로 내려간다고 하면 확실히 성과가 있는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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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웅 leper@donga.com / 대구=장영훈 기자
#추석 연휴#코로나19#고속도로 통행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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