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에 평화-번영 선물 기도” 교황, 文대통령에 메시지 보내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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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사진)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한국 정부가 북한과의 평화와 화해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줄 것을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청와대가 6일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메시지에서 “문 대통령과 친애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평화와 번영이라는 선물을 내려주실 것을 전능하신 하느님께 계속해서 기도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알프레드 슈에레브 주한 교황청대사는 최근 바티칸을 방문해 교황을 알현한 자리에서 이 같은 메시지를 받아 청와대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교황 성하의 기도와 응원이 우리 국민에게 실로 큰 힘이 된다”는 내용의 답신을 발송했다. 교황은 2018년 교황청을 방문한 문 대통령을 만나 “공식 초청장을 받으면 북한에도 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은 2년 가까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희중 한국천주교회의 의장은 지난해 2월 바티칸을 방문한 뒤 “여건이 무르익어 북한이 초청장을 보내면 방북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교황#문재인 대통령#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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