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23·사진)가 1일 개막하는 US오픈 테니스대회에서 메이저 무대 첫 승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73위인 권순우는 대회 첫날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리는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세계랭킹 187위인 타이손 크위아트코스키(25·미국)와 맞붙는다. 권순우로서는 좋은 기회다. 권순우처럼 투어 본선 승리 경험이 없는 크위아트코스키는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출전했다. 다른 상대에 비해 수월한 편이지만 올해 2월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 대회에서 한 차례 우승했고, 3월에는 정현(24)과의 맞대결에서 2-0으로 이겼기에 만만하게 볼 수는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US오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 뒤 처음 열리는 메이저 대회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 이후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이 개최되지 못했다. 코로나19 탓에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US오픈 총상금은 5340만 달러(약 634억 원)이고, 남녀 단식 우승 상금은 300만 달러(약 35억 원)이다. 입장 수입 등이 없는 영향으로 총상금과 단식 우승 상금이 각각 전년 대비 6.7%, 22%가량 줄었다. 남녀 단식 디펜딩 챔피언인 라파엘 나달(34·스페인)과 비앙카 안드레스쿠(20·캐나다)는 불참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