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산단 대개조”… 제조혁신 통해 생산성 높인다

장영훈 기자 입력 2020-08-27 03:00수정 2020-08-27 03:00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024년까지 8813억원 투자
산업구조 고도화해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 개선 등 44개 사업 추진
권영진 대구시장이 25일 달서구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산단 대개조 사업 등을 설명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지역경제의 심장인 산업단지(산단)를 대개조하는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대구 주력 산업구조를 스마트 및 고도화시켜 산단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25일 달서구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대구 산단 대개조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기업 대표를 비롯해 산업단지 관계자 등 30여 명 앞에서 사업의 방향과 비전을 설명할 만큼 직접 챙겼다. 국내외 여건이 매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권 시장은 내년 사업의 본격 추진에 앞서 민간 투자 활성화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산단 대개조 사업은 거점인 성서산단을 중심으로 제3산단과 서대구산단, 옛 경북도청 터, 북구 삼성창조캠퍼스, 경북대, 종합유통단지 및 전시컨벤션센터 엑스코를 아우르는 낡은 산단을 특별 재생하는 사업이다.

올해 5월 정부 공모 선정 이후 내년 착공을 위해 준비가 한창이다. 제조 혁신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미래형 산단을 만들어 생산성을 높이는 게 핵심이다. 이날 설명회는 대구시와 산단 구성원들이 주도적으로 구체적 사업 계획을 구상하기 위해 마련했다.

주요기사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의 산단은 22개이며, 입주 기업은 9335곳, 근로자는 11만8800여 명이다. 대구 전체 제조업의 약 88%, 수출의 약 80%, 고용의 약 68%를 차지한다. 하지만 1970, 80년대에 조성돼 노후화에 따른 교통난과 주차난뿐만 아니라 환경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산단 대개조 사업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8813억 원을 투자한다. 제조공정 혁신기반 기업 지원 및 창업과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안전하고 편안한 산단 조성 분야 등 44개 사업을 추진한다.

제조공정 혁신은 주력 산업구조를 고도화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근무 여건을 개선하는 복지 및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게 주요 사업이다. 캠퍼스 혁신파크와 스마트 제조 고급 인력 육성, 복합문화센터 및 스마트 특화캠퍼스 조성 등이 대표적이다.

산단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도 주요 과제다. 산단 생활권 재생 사업과 스마트시티, 공장 에너지 관리 및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거점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성서산단은 스마트 산단으로 개조한다. 낡은 건축물과 휴폐업 공장을 리모델링하고 좁은 도로 환경부터 개선할 계획이다. 한쪽으로 치우친 산업구조를 개편해 미래산업으로 바꾼다.

이와 함께 산업용 섬유와 금속산업이 주력인 서대구산단은 친환경 도심 혁신 산단으로 거듭난다. 대구 최초 공업 집적화 지구인 제3산단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로봇산업의 메카로 만들 계획이다.

시는 대개조 사업을 계기로 청년과 신산업이 산단에 모일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토지이용계획과 용도변경을 통해 민간 투자의 사업성을 높이고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산단 환경 개선 펀드와 주택도시기금 같은 정부의 금융 지원을 바탕으로 초기 자본금을 해결할 수 있도록 민간자력 복합개발 활성화 방안도 추진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현재 관련 행정 절차 수립을 완료해 조만간 신속하게 지원하는 체계를 갖출 것”이라며 “경제 여건 악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산단에 활력을 불어넣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견인하는 성장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산단 대개조 사업#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대구시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