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태안 롱비치 둘레길’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둘레길은 안면읍 창기리 안면대교 남측부터 고남면 고남리 영목항까지 46.1km에 조성된다. 내년 말 태안∼보령 간 대교가 개통되면 시너지를 낼 관광 자원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태안군은 천수만 일원(안면대교 남측-영목항)의 생태 탐방로를 정비하고 단절 구간을 연결해 다양한 테마의 5개 코스를 개발한다.
제1코스(안면대교 남측-우포나루터·5.7km)는 ‘봄맞이 향기길’이 테마다. 이 코스에는 1∼4월 이른 봄에 개화하는 산수유, 동백나무, 진달래 등을 식재한다.
제2코스(우포나루터-안면암·9.9km)는 가족과 연인 등을 위한 코스다. 낭만적인 꽃바람을 의미하는 ‘꽃바람 향기길’이라는 이름이 붙는다. 제3코스(안면암-두산염전·12.2km)에는 ‘힐링 향기길’이라는 주제로 황톳길이 조성된다. 제4코스(두산염전-대야도어촌마을·7.4km)는 ‘꽃미로 향기길’을 테마로, 제5코스(대야도어촌마을-영목항·10.9km)는 ‘삼색 향기길’을 주제로 조성된다.
한용구 환경산림과장은 “아름다운 천수만의 해안경관과 지역 문화 자원이 연계돼 단순히 걷기만 하는 산책로가 아니라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고 꽃향기가 가득한 전국 최고의 명품 둘레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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