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케어, 친환경과 해양치유, 5G/무인이동체… 일상생활에 건강 사이클을 담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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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년이다. 그러나 실제 건강수명은 64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기대수명은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유병기간을 제외한 건강수명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자 하는 마음은 인간의 기본 욕구다. 이를 충족하기 위한 관련 기술, 산업 발전이 자연스럽게 뒤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심혈관 질환의 선제 관리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자성 융합 Bio-NEMS/MEMS 고도화 기술을 통한 심혈관 선제 관리로 의료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하는 것이다.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최대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그만큼 선제적으로 심혈관을 관리해 인간의 건강한 삶의 기여하겠다는 것이 DGIST의 목표다.

의료기술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의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도 높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친환경이다. 친환경 먹거리부터 친환경 소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경기대학교 건축공학과 친환경 건축구조·재료 연구실은 건축 분야에 친환경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박테리아 슬라임을 이용한 생태학적 콘크리트 코팅 기술’을 개발하고 상품화하면서 미래 건축을 선도하고 있다. 매일 사용하는 일상 공간을 친환경적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잃은 건강을 다시 되찾기 위한 노력도 다양하다. 최근 웰빙 치료법이 각광받고 있다. 해양기후, 해수, 머드, 연지하수 등 다양한 해양자원을 활용한 해양치유법이 그 중 하나다. 쾌적한 자연환경에 다양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충남 태안군은 국내 최고의 해양치유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각 분야 기술 혁신으로 새로운 세상 꿈꿔

이밖에도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산업이 관심을 받고 있다. 자율 이동형 무인이동체 기술을 적용받는 산업들이다. 한양대학교 5G/무인 이동체 융합기술 연구센터는 세계적 5G/무인 이동체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기술은 위치 기반 물류 서비스 구축, 나아가 자율주행차, 드론 등에 활용이 가능해 미래 다시점-다감각 5G 실감 미디어서비스를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미래 인간의 건강한 삶을 구현하기 위해 기술 개발 현장에서 뛰고 있는 이들을 소개한다.

정혜연 기자 grape0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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