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 막고 전기 만들고… 동부간선도로에 태양광 방음터널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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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9m… 300가구 사용전력 생산

서울 중랑천 옆을 지나는 동부간선도로 노원구 상계8동∼의정부시계 구간에 태양광 방음터널이 설치됐다. 이곳에는 도로의 차량 소음을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태양광 패널 7236장이 사용돼 연간 300여 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이 생산된다. 서울시 제공
서울 중랑천 옆을 지나는 동부간선도로 노원구 상계8동∼의정부시계 구간에 태양광 방음터널이 설치됐다. 이곳에는 도로의 차량 소음을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태양광 패널 7236장이 사용돼 연간 300여 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이 생산된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노원구 상계8동∼의정부시계 구간 479m에 5472m² 규모의 태양광 방음터널을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태양광 방음터널은 태양광 패널을 통한 전력 생산은 물론이고 도로의 차량 소음을 차단하는 기능까지 갖췄다. 시는 터널 위에 별도의 태양광 시설을 조성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방음 성능을 갖춘 태양광 패널 7236장을 연결하는 방식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방음유리 자재비(13억6000만 원)를 아꼈다.

발전설비의 용량은 총 902.8kW 규모다. 연간 300여 가구가 쓸 수 있는 83만 kWh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시는 연간 약 367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13만2120그루의 나무를 심은 것과 같은 대기질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앞서 발전사업자인 다스코㈜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서울시 에너지 조례에 따라 다스코로부터 20년간 총 4억4000만 원의 부지 임대료를 받는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동부간선도로#태양광#방음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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