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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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전 1이닝 무실점 팀승리 지켜
韓 278, 日 80, 美서 42 세이브
美서도 통산 400세이브 6명 불과

돌아온 ‘끝판대장’ 오승환(38·삼성·사진)이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의 위업을 달성했다.

오승환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방문경기에서 4-3으로 앞선 9회말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이 삼성 유니폼을 입고 세이브를 따낸 것은 2013년 9월 24일 SK전 이후 2457일 만이다. 경기 후 오승환은 “세이브 하나 올리기가 정말 쉽지 않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기록보다도 팀이 이기는 데 더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2005년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은 2013년까지 KBO리그 최다인 277세이브를 따내며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군림했다. 2014년 일본 프로야구 한신으로 건너가서도 2년간 80세이브를 따냈다. 이후 메이저리그로 건너간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등 3개 팀에서 42세이브를 보탰다.

해외 원정 도박에 따른 징계를 받느라 6월 초에 1군에 올라온 오승환은 전날까지 3경기에서는 중간 계투로만 등판했다. 그리고 올해 첫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이날 시즌 첫 세이브이자 통산 400번째의 세이브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한 투수는 6명에 불과하다. 반면 최하위 한화에 충격적인 시즌 첫 연패를 당했던 두산은 이날도 역전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모처럼 연승을 달렸던 한화도 같은 날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LG에 5-9로 무릎을 꿇었다.

롯데는 고척스카이돔 방문경기에서 키움을 7-5로 물리쳤다. 6이닝 3실점으로 정확하게 퀄리티스타트 기준을 충족한 롯데 선발 노경은이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 4번 타자 이대호는 4회초 키움 선발 요키시를 상대로 1점 홈런(6호)을 날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이 홈런은 이대호가 6월에 터뜨린 다섯 번째 홈런이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끝판대장#오승환#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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