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60대 목사에 남편-딸-사위 줄줄이 감염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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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손녀도 검사중… 학교는 안가
인천 개척교회發 확진 110명으로

인천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서울 구로구 교회 목사 등 가족 4명이 잇달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해당 교회를 일시 폐쇄하고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15일 구로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고척동의 한 교회 목사(61·여)가 확진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남편(67)과 딸(44), 사위(44) 등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목사는 이달 2일 인천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를 접촉했고 이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당시 첫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타났으나 자가 격리를 해제하기 직전인 15일 다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 이어 방역당국은 목사와 접촉한 가족들의 검체를 채취했으며 이 중 3명이 양성으로 나타나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학생인 외손녀(14)에 대한 검체 검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외손녀는 발열 증상이 나타나 5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6일 음성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외손녀는 학년별 수업과 코로나19 검사 등으로 이달 3일부터 학교에 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인천 서구의 한 개척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여성(59)도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부천시 소사동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개척교회와 관련된 확진자가 발생하자 이달 3일부터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이어 격리 해제를 이틀 앞두고 검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

부천시 관계자는 “자가 격리 당시 이상 증상을 보이지 않다가 격리 해제를 앞두고 받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말했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15일 오후 11시 기준 인천의 개척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110명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개척교회#확진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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