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북악산-낙산 자락… 살아있는 역사 만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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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편찬원, ‘답사기4’ 발간

서울역사편찬원은 인왕산 북악산 낙산을 답사하고 방문한 장소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 ‘서울역사답사기4’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역사답사기는 역사학자와 서울시민이 지난 10년간 시내 곳곳을 돌아보고 매년 답사기를 발간하는 역사편찬원의 프로젝트다. 지난해에는 한강을 주제로 책을 펴냈다.

이번 답사기에선 인왕산과 북악산, 낙산의 7개 답사 코스를 소개한다. 인왕산 외곽 홍제원터에서 독립문까지 이르는 구간은 조선시대 중국 사신들이 들어왔던 길이다. 인왕산 일대에서는 17∼20세기 유적을 살펴볼 수 있다.

경복궁 주변에서는 조선 영조가 연잉군 시절 살던 창의궁터를 보여주는 백송과 조선 후궁들의 사당인 칠궁을 만날 수 있다. 북악산 자락에선 만해 한용운이 말년에 거주하던 심우장과 고종의 아들 의친왕이 머물던 별장 성락원 등이 있다. 혜화문에서 흥인지문에 이르는 낙산 자락에선 조선 후기 문신 송시열의 집터와 조선시대 병사들이 훈련하던 훈련원터, 불교 사찰인 보문사, 미타사도 볼 수 있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옛 그림과 고지도, 사진을 수록해 과거와 현재를 비교할 수 있다. 답사 코스도 넣었다. 책을 보고 쉽게 현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서울역사편찬원#서울역사답사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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