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감염병 대응 국제기구 만들자”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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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2개 도시 참여 화상회의
팬데믹대응도시연맹 설립 제안

박원순 서울시장이 해외 42개 도시 시장들에게 감염병 대응을 위한 국제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박 시장은 2일 오후 10시부터 11시 반까지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화상회의로 열린 ‘도시정부 시장회의’에 참석해 가칭 ‘팬데믹대응도시연맹(CAAP·Cities Alliance Against Pandemic)’의 설립을 발의했다. CAAP가 세워진다면 감염병 분야 최초의 도시정부 간 국제기구가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같은 세계적 감염병 상황에 도시정부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바탕으로 모든 도시에서 적용 가능한 대응 모델을 만들자는 취지다.

회의에 참석한 시장들은 CAAP 설립에 공감하고 ‘서울선언문’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도시 간 감염병 정보 공유와 공동 실천, 인적·물적 자원 신속 지원,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도시 간 인적 교류 등이 담겼다.

박 시장은 협의체 구성에 앞서 서울시의 방역 노하우를 기조연설로 발표했다. 이어 미국 메릴랜드 래리 호건 주지사, 영국 런던의 사디크 칸 시장,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아니스 바스웨단 주지사, 러시아 모스크바의 세르게이 소뱌닌 시장 등도 대륙별 코로나19 대응 사례를 공유했다.

서울시가 감염병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19 등을 주제로 개최한 온라인 국제회의 ‘CAC 글로벌 서밋 2020’은 1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박원순 서울시장#감염병 대응#국제기구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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