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정부 지원받는 유학생 입국 못하게 막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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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 연구자 체류 취소될 듯

미국 정부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에 대한 보복 조치 중 하나로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중국인 유학생과 연구자의 미국 입국을 금지시켰다. 2일 주중 미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학생비자(F비자) 교류방문비자(J비자) 소지자 가운데 중국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거나 관련 활동을 하는 이들의 입국을 금지했다. 이번 조치는 미 동부시간 기준 1일 낮 12시(한국 시간 2일 오전 1시)부터 효력이 발생했고 미 대통령이 해제하기 전까지 효력이 유지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가 군사 목적을 위해 불법적으로 학술기구와 연구시설에서 미국 기술과 지식재산권을 취득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 대학에 재학하는 중국인 학부생들은 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국가 안보나 첨단 기술과 연관된 전공을 공부하는 대학원생과 연구자들의 체류 자격도 대거 취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조치로 최소 3000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미국 정부#홍콩 국가보안법#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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