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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기 귀국’ 우한 교민 “진천·아산 주민 마음 이해하지만…”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01-31 09:56
2020년 1월 31일 09시 56분
입력
2020-01-31 09:29
2020년 1월 31일 0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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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TO)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에 대해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한 31일 오전 중국 우한시와 인근 지역에 고립돼 있는 우리 국민들이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셔틀버스로 이동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우리 교민을 태운 전세기가 31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탑승객 360여명은 별도의 게이트에서 추가 검역 절차를 거친 뒤 증상이 없는 사람은 임시 숙소인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14일 간 격리 수용된다.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즉시 이송된다.
앞서 교민 수용 장소로 정해진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정부 관계자와 주민 간 충돌이 빚어진 만큼, 교민들이 격리 수용될 예정인 진천 인재개발원 주변에는 1100여명의 경찰 병력이 배치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1차 전세기를 통해 김포공항에 도착한 교민 A 씨는 귀국 직후인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교민들의 상황을 전했다.
인터뷰 당시 김포공항 도착 후 기내 안에서 대기 중이라고 밝힌 A 씨는 탑승객들의 상태에 대해 “괜찮은 것 같다”고 답했다. A 씨에 따르면 탑승객 중에는 약 10명의 아이들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
A 씨는 격리 수용 장소로 정해진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대해서는 “그분들 마음도 다 이해한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한편으로 서운해하는 교민들도 다수라고 전했다.
그는 “일단 저희가 격리 시설에 들어가기 전, 그때가 제일 걱정”이라며 충돌 발생 등 만일의 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A 씨는 격리 수용 생활과 관련해서는 “버스에 탑승해 설명을 듣는 걸로 알고 있고, 방은 지금 배정돼 있다”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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