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베이징 열차 6년만에 재개…내달 중국인 北관광 전망

  • 동아일보

2일 오후 중국 베이징역 인근 철로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열차가 베이징역에 들어서고 있다. 2025.09.02  뉴시스
2일 오후 중국 베이징역 인근 철로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열차가 베이징역에 들어서고 있다. 2025.09.02 뉴시스
북한 평양과 중국 베이징을 오가는 국제 여객열차 운행이 6년 만에 재개된다. 북한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국경을 봉쇄하면서 해당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10일 중국 국가철도그룹 관계자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12일부터 베이징~평양 국제열차 운행이 재개된다”고 밝혔다. 평양행 열차는 12일 오후 5시 26분 베이징을 출발해 다음날 오전 중국 라오닝성 단둥을 거쳐 오후 6시경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열차는 매주 4회(월·수·목·토) 왕복 운행한다. 평양에서도 12일 오전 중 베이징행 열차가 출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열차는 외교관이나 공무 목적의 인원을 대상으로만 운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 철도 예약 애플리케이션(앱)이나 홈페이지에선 열차 도착지로 평양을 선택할 수 없는 상태다. 국가철도그룹 관계자는 여행을 위해 평양행 기차표를 살 수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 대사관을 통해 비자 등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조만간 일반승객도 평양행 열차에 탑승할 수 있을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뉴스1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뉴스1
북중 간 여객열차가 재개되면서 조만간 중국인들의 북한 관광이 가능해질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미 일부 중국 여행사들은 다음달 이후 평양과 개성을 다녀오는 일정의 관광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이전까지 북한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90% 이상이 중국인이었다. 따라서 중국인들의 북한 관광이 재개되면 북한의 외화 벌이에 큰 도움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궈자쿤(郭嘉昆)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을 우호적인 이웃 국가라고 지칭하며 “상시적으로 여객 열차를 운영하는 건 양국의 편리한 인적 왕래를 촉진하는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평양#베이징#여객열차#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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