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에도 영향 미치는 가상현실 기술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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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와 있다
피터 루빈 지음·340쪽·1만7000원·더난출판

가상현실(VR) 기술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꿔놓을까.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함을 전해주는 VR는 영화와 게임업계 등이 주목하는 중요한 미래 기술 가운데 하나다. 산업 분야에서는 이미 시도되고 있다. 부동산회사 고객들은 VR 덕분에 수천 km 떨어진 주택을 가보지 않고도 샅샅이 살펴볼 수 있다. 자동차회사 아우디는 VR를 활용한 전시장으로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VR는 복잡한 수술을 돕거나 외상후스트레스장애에 시달리는 군인들의 치료에도 사용되고 있다.

세계적인 과학기술문화잡지 와이어드에서 문화 부문을 총괄하는 편집장이자 문화평론가인 저자는 이 책에서 가상현실이 세상에 미칠 영향과 파장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모든 기술에는 양면성이 존재하지만 저자는 장점이 훨씬 많다고 강조한다. 다른 기술들이 훼손했던 인간관계를 복원하고, 더 나아가 새 관계를 형성하는 데 VR가 큰 역할을 하리라는 게 저자의 전망이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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