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전문가가 직접 개발한 최고급 글라스… “와인 맛이 살아나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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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레스 와인잔

2008년 영국 마스터 오브 와인 협회로부터 아시아인 최초로 ‘마스터 오브 와인’을 취득한 와인 전문가 지니 조 리가 3년여에 걸쳐 직접 개발한 ‘지니 조 리 시그너처 와인 글라스 컬렉션’을 국내에 론칭했다.

지니 조 리 시그너처 와인 글라스 컬렉션은 총 5종이다. 3종은 와인을 즐기기 적합한 온도에 따라 분류한 C시리즈 (8C, 15C, 18C)이며, 2종은 다양한 상황에 두루 사용할 수 있는 U시리즈(U1, U2)다.

20년 넘게 와인과 함께해 온 지니 조 리는 와인이 그에 알맞은 모양과 사이즈의 질 좋은 와인 잔을 만났을 때 더욱 우아하고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기반으로 와인 잔 개발을 시작했다.

이 컬렉션은 이탈리아 무라노 출신 페데리코 드 마요가 디자인하는 이탈리아 최고급 수제 글라스 브랜드 ‘자페라노’에서 만든다. 자페라노는 베네치아 전통 유리 세공 기술을 적용해 사람이 직접 입으로 공기를 불어넣어 형태를 만드는 최상급 크리스털 글라스를 제작하는 곳이다. 이탈리아 와인 전시회 비니탈리(Vinitaly)의 공식 와인 잔으로 사용될 만큼 국제적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그녀는 와인 잔의 선택이 중요한 이유로 와인의 향을 극대화시킬 수 있고 글라스에 의해 와인이 더욱 우아해진다는 점을 꼽았다. 또한 와인 잔 볼 밑에 크리스털 두 줄을 꼬아 만든 ‘트위스트’ 부분이 있는데 이 트위스트는 동서양의 조화를 의미하며, 와인 잔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볼 바닥에 태극 문양이 선명하게 드러난다는 점도 강조했다.

가족, 친구와 함께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가장 행복한 순간은 사람들을 와인의 세계로 안내할 때라는 지니 조 리는 “풍부한 경험, 와인과 음식에 대한 전문 지식, 열정으로 만들어진 지니 조 리 시그너처 와인 글라스 컬렉션은 와인을 가장 훌륭하게, 또 아름답게 즐길 수 있는 글라스다”라고 론칭 소감을 전했다.

아시아 첫 마스터 오브 와인(MW)으로서 아시아에 와인의 대중화를 이끌고 전 세계에 아시안 푸드의 우수함을 알리고 있는 지니 조 리는 작가이자 TV 방송 진행자, 와인비평가, 대학 교수이기도 하다.

박정민 기자 atom60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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