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 업계 첫 ‘모션캡처-3D 스캔 스튜디오’ 구축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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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창업 초기부터 연구개발(R&D)을 경영 최우선 전략으로 삼고 있다. 2018년 반기 보고서 기준 엔씨소프트의 전체 직원 3381명 중 약 69%인 2335명이 R&D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R&D 투자는 매출액 대비 약 24%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꾸준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국내 게임 개발사 최초로 캐릭터의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한 모션캡처(Motion Capture) 스튜디오와 3D 스캔 스튜디오를 구축했다. 게임의 각종 효과음을 녹음할 수 있는 5.1채널 영상 사운드 믹싱룸, 폴리스튜디오(효과음 음향 녹음실)를 갖춘 사운드스튜디오도 운영하고 있다. 게임도 영화와 같은 종합예술이라는 관점에 따라 생동감 있는 기술 개발을 위한 조처다.

엔씨소프트는 게임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인공지능(AI)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11년 AI를 핵심 기술로 선정한 뒤 AI센터와 NLP(자연어처리)센터를 두 축으로 산하 5개 연구실이 AI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100여 명의 R&D 인력이 김택진 대표 직속으로 근무 중이다. 그 결과 지난달 블레이드 & 소울 ‘비무(이용자 간 대전)’ 글로벌 최강자를 가리는 e스포츠 ‘인텔 블소 토너먼트 2018 월드 챔피언십’ 결선 현장에서 프로게이머 수준의 AI를 선보였다.

AI 연구는 게임에만 국한하지 않고, 혁신 분야라면 어디든 열어두고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AI 전문 연구 인력의 육성과 연구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우수 인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온라인과 모바일 등 다방면에 AI를 적용할 방침이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기업ir#기업#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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