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사유고도화센터’에 4조8000억원 투자… 창사 최대 규모 사업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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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정유·석유화학 복합시설인 잔사유고도화센터(RUC)와 올레핀다운스트림센터(ODC) 프로젝트로 이름 붙은 이 사업은 올해 하반기 상업가동을 목표로 총 4조8000억 원을 투자했다.

오스만 알 감디 최고경영자(CEO)는 신년사에서 “영업조직은 RUC·ODC 프로젝트 완공 후 빠른 시일 내에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구축하도록 만전의 준비를 다하고, 다른 지원조직 또한 신규 프로젝트의 성공적 가동과 운영에 필요한 인적, 물적, 제도적 지원이 최우선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유기적으로 협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2016년 5월 기공식을 가진 RUC·ODC 프로젝트는 부가가치가 낮은 잔사유를 원료로 프로필렌, 휘발유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고도화 시설과 연산 40만5000t의 폴리프로필렌(PP), 연산 30만 t의 산화프로필렌(PO)을 생산하는 다운스트림 시설로 구성된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에쓰오일은 수익창출 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최신 중질유 분해시설이 가동되면 더욱 우수한 수익성과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포트폴리오의 변화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부가가치가 높은 석유화학, 윤활기유 등 비정유부문의 비중이 현재 14%에서 19%로 늘어나고, 원유 가격보다 저렴한 중질유 비중은 12%에서 4%로 대폭 줄어든다. 아울러 석유화학 제품 포트폴리오도 현재 71%를 차지하는 파라자일렌이 46%로 줄고 올레핀 제품이 37%로 늘어나는 등 균형 잡힌 구조를 갖추게 된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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