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제품 사업으로 해외 공략 가속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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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해외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과 베트남을 비롯해 미주, 유럽까지 전 세계 30개국 100여 곳에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한 덕분에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벌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올 2월 베트남과 인도 총리를 만난 데 이어 8월 중국 저장성 성장을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또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섬유 전시회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2018’에 직접 참석했다. 글로벌 광폭 행보로 주력 제품의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조 회장은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를 분석하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현장에서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밝혔다.

효성은 중국에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핵심 제품사업에 15억 달러 이상 투자했다. 지난해 중국 법인 매출은 총 22억 달러를 넘었고 현지인 채용도 7000명에 달한다. 저장성 자싱 외에도 취저우를 비롯해 주하이(珠海), 칭다오(靑島) 등에 15개 제조법인을 두고 현지 시장에서 지배자적 위치를 지키고 있다. 효성은 저장성 핑후시 자푸에도 3900만 달러를 투자해 스판덱스 원료인 PTMG 공장을 증설했다.

2007년부터 베트남에 투자해 온 효성은 호찌민시 인근 동나이성 년짝 공단에 베트남법인과 동나이법인을 두고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효성의 주력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급격한 경제 성장으로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베트남의 도로, 송변전 등 베트남 SOC 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인도에서는 2007년 진출한 뒤 2016년 푸네 지역에 초고압차단기 생산 공장을 설립해 가동하는 등 연 3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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