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모드공유하기
동아일보|사회

허석 전남 순천시장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 경청하고, 공정인사로 매관매직 고리 끊겠다”

입력 2018-07-04 03:00업데이트 2018-07-04 03:00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새 단체장에게 듣는다]
허석 전남 순천시장(55·사진)은 2일 취임하면서 공식 행사 외에는 가급적 축사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장이 늦게 도착하더라도 행사를 시작하도록 하는 등 의전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는 사소한 것이라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시정 운영 방침에 따른 것이다.

허 시장은 3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선 7기 시정 구호를 ‘새로운 순천 시민과 함께’로 정한 것은 시정의 포용과 혁신, 더불어 시민 중심 행정을 펼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공장 근로자로 7년 동안 일했다. 이후 10년 동안 노동상담소를 운영하다 지역 주간신문사 대표를 지내고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그의 다양한 경력이 시정을 꾸려나가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어떻게 시민 중심 행정을 펼칠 것인가.

“각종 위원회를 활성화시키겠다. 위원회가 들러리가 아닌 제 기능을 하도록 지원하고 전문가와 시민들이 위원회에서 활기차게 토론을 하도록 하겠다. 시민 의견을 경청하는 ‘광장토론’도 분기별로 한 번씩 열겠다. 시민들은 광장토론에서 주제에 상관없이 각자의 의견을 발표할 수 있다. 골목과 아파트 토론문화도 활성화시켜 지역공동체 복원에도 힘쓰겠다.”

―행정철학이 있다면….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하겠다. 나무는 목수가, 오이를 키우는 것은 오이작목반이, 교통에 대해서는 택시나 버스기사가 가장 잘 알듯이 귀를 활짝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

―포용과 혁신을 강조한 까닭은….

“선거를 치러보면 학연과 혈연, 지연이 많이 작용한다. 이제 선거가 끝난 만큼 이런 연들을 과감하게 끊겠다. 공직 인사도 능력 위주로 공정하게 단행해 매관매직의 고리를 끊겠다. 순천의 발전을 위해 각계에 협조를 요청하겠다.”

―남북 순천 자매결연을 하겠다고 했는데….

“전남 순천과 평안남도 순천의 자매결연은 남북 교류와 화해 협력을 위해 꼭 필요하다. 북한의 순천은 교육도시이자 철도 교통의 요충지이며 우리와 인구도 비슷하다. 시멘트 공장이 있어 우리 순천시와 도시 성격이 많이 닮았다. 평화와 통일의 문을 순천이 가장 먼저 활짝 열고 싶다.”

―유니버설 디자인 순천은 어떤 것인가.

“한 마디로 모두가 편하다는 의미다. 장애인이 편하고 노인이 편하고 아이 키우기가 편한 순천을 만든다는 것이다. 모두가 편하고 행복한 순천을 만들기 위한 그랜드 디자인이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최신기사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