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량-흡연 여부만 알려주면 보험료 할인해드려요

  • 동아일보

삼성생명

삼성생명은 한국인의 3대 질병 사망 원인인 암, 뇌혈관 질환, 심혈관 질환의 보장을 확대한 ‘종합건강보험 일당백’을 판매하고 있다. 11일 선보인 이 상품은 2주일 만에 가입자가 2만 명을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대 질병은 한국인의 사망 원인 중 약 47%를 차지한다. 이 상품은 3대 질병을 100세까지 보장한다. 보장 비율이 일반 암의 각각 30%, 50%에 그쳤던 유방암과 자궁암도 일반 암과 같은 수준으로 보장 수준을 높였다. 보장이 취약했던 뇌경색 및 협심증 중 일부는 특약으로 보장한다.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당뇨를 보장하기 위해 ‘당뇨병 진단 특약’도 신설했다. 또 당뇨 환자의 3대 질환 발병률이 높은 점을 고려해 당뇨 진단 후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말기 신부전증 등이 발병하면 보험금을 2배로 받는 특약도 만들었다. 류머티즘 관절염 등 경증 질환, 간·폐·신장의 중증 질환, 루게릭병 등의 난치성 질환도 특약으로 보장한다.

삼성생명은 별도 진단 없이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고지 우량체’ 제도를 도입했다. 기존 우량체 제도는 체질량, 흡연 여부, 혈압 등의 일정 기준을 통과하면 보험료를 깎아줬다. 하지만 이 상품은 고객이 별도 진단 없이 체질량과 흡연 여부만 고지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 후 건강관리를 통해 우량체 기준을 충족하면 보험료를 추가 할인받는다.

가입자들은 보험료 납입기간 중 해지환급금이 없는 대신 보험료를 낮춘 ‘실속형’과 ’일반형’ 중 선택할 수 있다. 대다수 특약은 갱신형과 비갱신형을 선택할 수 있다. 비갱신형은 갱신형보다 보험료가 높지만 납입기간 중 보험료가 바뀌지 않는다. 갱신형은 3년 또는 15년마다 보험료가 변동된다.

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된다. 상품 가입 후 15년 안에 3대 질병으로 보험금을 받으면 5년간 간호사 동행 서비스, 병원 진료 예약 대행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당뇨병 진단 특약 가입자가 당뇨에 걸리면 당뇨 관련 건강관리, 운동 코칭 등을 5년간 제공 받는다.

가입 연령은 만 15∼60세다. 주보험 및 비갱신형 특약, 갱신형 특약은 100세까지 보장한다. 재해 사망 및 장애 특약의 보장 기간은 80세까지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money&life#금융#보험#삼성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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