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27일 JSA서 北에 경고메시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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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직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行… ‘한미동맹으로 北도발 응징’ 밝힐듯
宋국방과 연례안보협… 북핵 논의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사진)이 27일 방한 직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대북 경고메시지를 발표한다. 매티스 장관의 JSA 방문은 올해 1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2월 방한 때는 다른 일정 때문에 JSA를 찾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매티스 장관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함께 JSA에서 한미 장병들을 격려하고 약식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강력한 한미동맹으로 억지·응징하겠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양국 장관은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를 개최한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평가와 대한(對韓)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미 전략무기의 전개 강화 등 북 도발 억지를 위한 군사적 대응책이 집중 협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매티스 장관은 25일(현지 시간) 필리핀에서 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북핵 위기의 평화적 해결책을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은 “모두가 평화적 해결책을 원한다. 전쟁으로 치닫고자 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 양국은 앞으로 미 전략무기의 한반도 전개를 ‘순환(Rotational) 배치’로 부르기로 했다. 지난해 워싱턴에서 열린 SCM에서 한국이 요청한 ‘상시 순환 배치’ 합의가 무산된 뒤 양국은 ‘정례(regular) 배치 강화’로 표현해왔다. 이를 다시 ‘순환 배치 강화’라는 용어로 바꾼 것이다. 여러 용어가 사용돼 생기는 오해와 혼선을 없애기 위한 조치라고 군은 설명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한기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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