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폭파범 ‘김현희 정체’ 특종보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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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KAL) 858기 폭파범 김현희와 김승일의 정체는 동아일보를 통해 처음 보도됐다. 실종된 858기의 공중 폭발이 확인된 다음 날인 1987년 12월 1일 동아일보(사진)는 일본인 하치야 마유미와 하치야 신이치가 비행기 중간 기착지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내린 사실을 특종 보도했다. 또 바레인과 일본 등 현지 취재를 통해 두 사람이 위조 여권을 가졌다는 사실을 덧붙이며 폭탄 테러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두 사람이 음독자살을 시도했고 마유미만 살아남았다는 내용도 본보가 가장 먼저 확인해 같은 달 2일자 지면에 실었다. 마유미의 정체는 이후 수사 과정에서 김현희로 확인됐고 이듬해 1월 15일 북한의 테러공작임이 공식 발표됐다. 당시 취재에 나섰던 외신들은 본보의 특종 보도 과정을 별도로 인터뷰하거나 편집국을 찾아 촬영하기도 했다.

차길호 기자 kilo@donga.com
#김현희#폭파범#마유미#김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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