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센터 7단계 지원 프로그램 활용… 농지 살땐 저리대출 정부지원금 신청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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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농·6차산업]
창농귀농 어떻게 하나

아는 만큼 성공한다. 창농(創農) 귀농(歸農) 분야도 마찬가지다. 전문가들은 “시험 공부하듯 철저하게 준비해야 실패 확률을 낮추고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창농 귀농을 생각하고 있다면 농림축산식품부 산하의 귀농귀촌종합센터(1899-9097)를 활용하는 게 좋다. 전국 어디에서든 이용할 수 있다.

귀농귀촌종합센터는 귀농할 지역을 탐색하는 것에서부터 농촌에 안착하는 것까지의 전 과정을 7단계로 나눠 상담사와 지역 현장 전문가들이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귀농귀촌 과정에서 가족 사이에 생길 수 있는 갈등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조언을 얻을 수 있다.

귀농 결심이 서면 이곳에서 영농기술을 배울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 일부 대학에서 시행하고 있는 귀농귀촌 교육을 소개받을 수도 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예비 귀농인은 원하는 작물을 선택하고, 그 작물의 입지 조건을 고려해 정착지를 찾게 된다. 재배할 작물과 귀농 지역은 함께 고려하는 게 좋다. 기후나 토양 조건에 따라 궁합이 맞는 작물이 있기 때문이다.

모든 준비가 끝났다면 주택과 농지를 구입한다. 이때도 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센터는 일반적으로 농지와 주택이 최대한 가까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초보 농부가 되면 마지막으로 영농 계획을 세워야 한다. 농가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농산물 가격과 유통 경로 등에 대해 센터에 문의하면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정부 지원 정책에 대해서도 충분히 알아 두면 좋다. 농식품부는 농지 구입, 비닐하우스 설치 등 창업 자금과 농가 주택 구입 비용을 저금리로 대출해 주고 있다. 창업은 3억 원, 농가 주택 구입은 5000만 원 한도에서 각각 2%, 2.7%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 귀농 교육을 100시간 이상 받고 농어촌으로 터전을 옮겨 농업이나 어업에 종사하고자 한다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농가에서 품질 관리나 경영 마케팅 등 실습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5개월간 매월 80만 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올해 농식품부는 청년 농산업 창업인 300명을 선발해 최장 2년간 매달 창업안정자금 80만 원씩을 지원하는 ‘청년 농산업 창업 지원 사업’도 펼친다. 신규 창업자 또는 영농 경력이 3년 이하인 만 18∼39세인 사람이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창농#귀농#6차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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