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관저 휴가’ 화두는 경제-개혁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27일 03시 00분


[박근혜노믹스 ‘마지막 골든타임’]

청와대는 ‘여름휴가 모드’에 들어갔다. 박근혜 대통령이 27일부터 닷새간 외부 일정 없이 관저에서 휴가를 보내기로 하면서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김성우 홍보수석, 안종범 경제수석비서관 등이 일제히 이날부터 휴가를 떠났다. 이제 관심은 휴가 이후 내놓을 박 대통령의 국정 구상에 모아지고 있다. 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3년 여름휴가 직후 대통령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4명을 교체하는 ‘깜짝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여름휴가 직후에도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인선을 발표했다. 이번에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의 사실상 종식 선언에 맞춰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등에 대한 교체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

여권에서는 인적 쇄신보다는 공직 기강 잡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휴가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연 21일 국무회의에서 “부패 척결에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해 달라”고 주문했다. 휴가 직후 박 대통령은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정책 역량을 총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대기업 총수 17명과의 청와대 회동은 신호탄인 셈이다. 조만간 발표할 ‘8·15 광복절 특사’의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