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머리로 두방… 시즌 9호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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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수원 누르고 1위 지켜… 울산 김신욱도 헤딩 결승골

8월의 무더위도 노장의 득점포를 막지 못했다.

이동국(35·전북)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안방경기에서 전반 23분과 후반 22분 헤딩골을 넣으며 전북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한 전북은 11승 5무 3패(승점 38)로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이동국은 3경기 만에 득점을 맛봤다. 지난달 20일 상주와의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역대 3번째 60골-60도움을 기록한 뒤 2경기 연속 골을 넣지 못했다. 하지만 이동국의 득점포는 잠시 쉬었을 뿐이다. 이날 이동국은 전반 22분 최철순의 크로스를 수비수와 경합 끝에 머리에 맞히며 골키퍼의 키를 넘겨 골네트를 흔들었다. 2-2로 맞선 후반 22분에는 이승기의 크로스를 정확하게 헤딩으로 연결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동국은 367경기 163골로 K리그 최다골 기록 경신도 이어갔다. 특히 득점 선두를 달리던 이종호(전남·9골)와 동률을 이루면서 올 시즌 득점왕에 오를 가능성도 높였다.

울산의 김신욱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방문 경기에서 후반 18분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1-0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 골을 추가한 김신욱은 시즌 8호 골로 득점 3위로 뛰어올랐다. 이동국과 이종호 김신욱 김승대(포항·8골) 등 4명의 토종 선수가 벌이는 득점왕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수원#전북#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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