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수상구조-통영함, 진수 1년반 지났는데 아직도 성능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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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4월 19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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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통영함. 동아일보 DB
사진=통영함. 동아일보 DB
[세월호 침몰]수상구조-통영함, 진수 1년반 지났는데 아직도 성능검사

첨단 수상구조함으로 건조된 ‘통영함’이 세월호 침몰 해역에 투입되지 않아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통영함은 지난 2012년 9월 경남 거제의 대우조선해양의 옥포조선소에서 진수된 최 첨단 수상구조함이다.

통영함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건조된 수상구조함으로, 고장으로 기동할 수 없거나 좌초된 함정의 구조, 침몰 함정의 탐색 및 인양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최대 수중 3000m까지 탐색하는 수중무인탐사기(ROV)와 첨단 음파탐지기인 사이드 스캔 소나(Side Scan Sonar)를 탑재하고 있으며, 잠수요원이 수심 90m에서 구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 체계도 갖추고 있다. 최대 8명까지 들어가는 치료 감압장비도 있다. 말 그대로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 같은 상황을 대비해 만들어진 배다.

그럼에도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투입되지 않아 국민들의 의문점을 키웠다.

이에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통영함에 탑재된 음파탐지기, 수중로봇 장비 등 구조관련 장비들이 제 성능을 낼 수 있는지 해군 측에서 아직 확인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진수된지 약 1년 6개월이 지난 통영함이 아직도 성능 검사를 끝내지 못해 세월호 침몰 사고에 사용되지 못한다는 사실에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 대변인은 "현재 구조 현장에는 구조함인 평택함, 청해진함, 다도해함이 이미 투입돼 있다"며 "이 3척에 설치돼 있는 감압 및 회복장치로도 충분히 잠수요원들을 지원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통영함. 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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