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유리 파편 던진 전교조 위원장 영장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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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민노총본부 진입 방해하며 뿌려… 경찰, 귀 살점 뜯기고 눈썹 다쳐 꿰매

경찰관의 얼굴에 유리 파편을 2차례 던진 김정훈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위원장(49·사진)에 대해 24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2일 오전 11시 10분경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 우측 출입문에서 경찰의 진입을 막고 있는 철도 노조원들 뒤에 서 있다가 유리 파편을 주워 경찰 대열 선두에 서 있던 남대문경찰서 강력1팀 신모 경사의 머리를 향해 던졌다. 순간 뒤를 돌아보았던 신 경사는 머리 뒤쪽을 맞아 다행히 큰 상처는 입지 않았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땅에 떨어져 있던 유리 파편을 주워 모아 신 경사 발밑에서 머리 위쪽으로 뿌렸다. 이에 신 경사는 김 위원장이 뿌린 파편에 맞아 왼쪽 귀 살점 일부가 떨어져나갔고 왼쪽 눈썹 부위에 2cm 크기의 상처를 입어 다섯 바늘을 꿰맸다. 파편의 방향이 조금만 아래로 갔다면 유리 파편이 신 경사의 눈에 박힐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남대문경찰서는 김 위원장 및 노조원 30명을 현장에서 체포한 뒤 강남경찰서 등으로 이송했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
#전교조 위원장#김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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