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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춘부라니…”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日록밴드 고소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5-23 10:26
2015년 5월 23일 10시 26분
입력
2013-03-04 16:08
2013년 3월 4일 16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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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뚝테러' 일본인 행사에서도 공연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매춘부 할망구들을 죽여라"라며 자신들을 모독한 일본 록 밴드를 검찰에 고소했다.
위안부 피해자 복지시설인 나눔의 집 측은 일본 록밴드 '櫻亂舞流'(앵란무류)에 대한 피해자 8명 명의의 고소장을 4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고소장에 적힌 혐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협박 등이다.
이날 고소장을 들고 온 박옥선(90) 할머니는 "너무 안타까워서 말하러 나왔다. 14,15살에 놈들한테 붙잡혀가서 그 짓을 하고…오늘 와서는 그런 적이 없다고 하니 안타깝고 분한 생각이다"고 말했다.
박 할머니는 "돈을 주고 샀다지만 우리는 강제로 붙들려 갔다. 일본 사람이 우릴 쳐 죽인다고 하니 거북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나눔의 집 측에 따르면 이들은 '말뚝 테러'를 한 극우파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48)의 행사에도 참여해 노래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櫻亂舞流'라는 밴드명이 실명인지 가명인지는 확실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과 나눔의 집 측은 우편물로 받은 음악 CD와 가사가 한글 및 일본어로 타이핑된 종이, 유튜브 동영상을 녹화한 DVD 등을 증거물로 검찰에 제출했다.
고소대리인인 김강원 변호사는 "할머니들이 일본 군국주의의 가장 큰 희생자라는 것은 문명사회가 인정하고 있는 사실"이라며 "대다수 일본인에게도 반하는 시대 퇴행적인 행동을 두고 볼 수만 없어 고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눔의 집 측은 지난달 28일 보낸 이 '櫻亂舞流', 받는 이 'house of sharing'(나눔의 집)이라고 적힌 노란색 국제우편 봉투를 받았다.
봉투에 담긴 동영상 CD에는 "매춘부 할망구들을 죽여라", "'다케시마'에서 나가라. 동해표기를 없애라"는 내용이 담겼으며, 이 밴드는 유튜브에도 태극기와 한국인을 모독하는 영상으로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올리기도 했다.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인터넷에서도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라며 격앙된 반응이 흘러나왔다.
검찰은 고소장을 검토한 뒤 사실관계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 테러를 자행한 스즈키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국내 재판에 회부한 바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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