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형 “朴당선인의 밀봉인사가 부른 참사”

  • Array
  • 입력 2013년 1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판사출신 황우여-진영 뭐했나… 朴에 말 한마디 못한다는 방증”
“공금 사적유용이 결정적 하자”… 李후보 감싸는 與 수뇌부 비판

‘미스터 쓴소리’ 조순형 전 자유선진당 의원(사진)은 24일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62·사법시험 15회) 파문과 관련해 “‘밀봉 인사’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인사 스타일이 부른 참사”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조 전 의원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박 당선인 옆에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라든가, 진영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같은 판사 출신이 많지 않나. 그 사람들은 대체 뭘 했느냐. 박 당선인에게 말 한마디 못하고 있다는 방증 아니겠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주변 평판만 들어봤어도 이런 인선은 안 했을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사시 10회), 진 부위원장(사시 17회)은 판사 출신이다.

조 전 의원은 이 후보자의 거취에 대해 “각종 의혹에 대해 전혀 해명을 못했지 않나. 자진 사퇴가 최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 수뇌부에 대해서도 “23일 박 당선인과 오찬 회동을 했던데 그 얘기(이 후보자)는 쏙 빼고 딴 얘기만 했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비판했다. 조 전 의원은 23일 채널A 인터뷰에서도 “고위공직자가 특정업무경비란 공금을 몇 년에 걸쳐 몇억 원씩이나 사적 용도로 유용했다면 그것이 결정적 하자 아니고 뭐냐”며 ‘결정적 하자가 없다’고 감싸는 새누리당 수뇌부를 비판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조순형#밀봉인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