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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들 혼인신고 미루는 이유가…일단 좀 살아보고?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1-09 06:32
2013년 1월 9일 06시 32분
입력
2013-01-08 11:35
2013년 1월 8일 1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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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결혼한 직장인 김모 씨(32)는 아직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기에 법적으로는 미혼이다.
그 이유에 대해 김 씨는 주변에 이혼하는 부부가 늘면서 무작정 혼인신고를 하는 것보다는 아이가 생기면 출생신고와 함께 혼인신고를 하겠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한 마디로 '살아보고 결정하겠다'는 뜻이다. 김 씨와 같은 이유 외에도 일이 바빠서 혼인신고를 미루거나 필요성을 못 느껴서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혼인신고는 결혼 후 언제쯤 하는 것이 적당할까? 이 질문에 남성은 '일주일 이내'를 선호했고, 여성은 '한 달 이내'가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8일 결혼정보회사 수현이 '결혼 후 혼인신고는 언제가 적당할까'를 주제로 미혼남녀 632명(남 312명, 여 32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남성은 결혼 후 '일주일 이내(38.7%)' 혼인신고를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응답했다. 이어 '한 달 이내(34.9%)', '3개월 이내(18.2%)', '살다가 적당한 시기에(8.1%)' 등이 뒤따랐다.
여성의 경우에는 '한 달 이내(31.8%)'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으며 '일주일 이내(27.5%)', '살다가 적당한 시기에(22.5%)', '3개월 이내(18.1%)' 순으로 골랐다.
특히 살아보고 적당한 시기에 혼인신고를 하겠다는 응답이 남성보다 여성에서 2배 이상 높게 나타난 점도 눈길을 끈다.
설문에 참여한 최모 씨(34)는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어차피 부부의 인연이 되었으니, 결혼하고 나면 바로 혼인신고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손모 씨(29·여)는 "혼인신고를 급히 서두르는 것보다는 정신없는 신혼초가 지나고, 어느 정도 안정이 된 후 적당한 시기에 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을 것 같다"고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이번 설문 결과에 대해 결혼정보업체 관계자는 "혼인신고를 너무 미루기보다는 한 달 이내에 혼인신고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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