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시도별 일반계 고교 평가순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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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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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577개 일반高 학력-교육여건-선호도 평가
본보-하늘교육 분석… 시도별 톱20에 20개교 진입

자율형공립고의 대학수학능력시험 및 학업성취도 성적이 눈에 띄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여건이 좋지 않은 곳이지만 정부가 집중지원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우수한 학교가 일부 자치구에 쏠리는 현상은 여전하다.

동아일보와 입시정보업체인 ㈜하늘교육이 전국 1577개 일반계 고교의 학력과 교육 여건을 분석한 결과 이런 특징이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학력 수준, 교육 여건, 선호도 등 3개 항목을 평가했다.

시도별 1위를 보면 사립학교와 남고의 비율이 올해도 높았다. 17개 시도의 1위 가운데 사립이 11곳, 국공립이 6곳이었다. 지난해에는 16개 시도 중 13곳에서 사립이 1위였다.

학력 향상도를 평가 항목에 새로 넣어 비교했더니 자율형공립고의 순위가 크게 올랐다. 자공고 116곳 중 20곳(17%)이 시도별 상위 20곳에 들어갔다. 대전과 경북은 20위 내 4곳씩, 충북은 3곳, 인천과 부산은 2곳씩이 자공고였다.

자공고는 낙후 지역에 있다는 특성상, 수능의 최상위권 분포나 4년제 대학 진학률이 다소 떨어졌다. 그러나 수능과 학업성취도평가의 향상도가 높았다. 평범한 학생들의 성적이 입학 후에 골고루 좋아졌다는 말이다. 자공고를 통해 공교육을 살리겠다는 정책이 효과를 거뒀다고 풀이할 수 있다. 정부는 자공고에 해마다 2억 원씩 지원한다.

동아일보 DB
동아일보 DB
대전 보문고, 대구 대륜고, 부산 장안제일고, 충북 한국교원대부고, 제주 서귀포여고 5곳은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서울과 대구는 경제력이 탄탄한 자치구에 상위권 고교가 몰렸다.

이번 평가에는 전현직 교육 관료와 대학 교수, 고교 교장 등 자문위원 5명이 참여해 평가 지표와 배점의 타당성을 검증했다.

▶ 전국 시도별 일반고교 학력-교육여건-선호도 평가표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자율형공립고#학업성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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