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3는 멀쩡… 아이폰5는 액정에 금… 美 ‘고문 테스트’ 동영상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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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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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에 돌리고… 어깨 높이서 떨어뜨려보니

3일 공개한 ‘아이폰5 고문 테스트’ 동영상. 진행자가 섭씨 200도 이상의 오븐에서 수건에 싼 ‘아이폰5’를 1시간가량 구운 뒤 꺼내고 있다. 유튜브 화면 캡처
3일 공개한 ‘아이폰5 고문 테스트’ 동영상. 진행자가 섭씨 200도 이상의 오븐에서 수건에 싼 ‘아이폰5’를 1시간가량 구운 뒤 꺼내고 있다. 유튜브 화면 캡처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인 씨넷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3’와 애플 ‘아이폰5’, ‘아이폰4S’를 얼리고, 가열하고, 떨어뜨리는 등 고문에 가까운 테스트를 해 결과를 유튜브에 공개했다. 세탁기에 돌린 갤럭시는 멀쩡했지만 아이폰은 고장 났다.

씨넷은 대표적인 스마트폰이 출시될 때마다 내구성 검증 실험을 해 ‘고문 테스트’라는 이름으로 유튜브에 올렸다. 7월 10일 공개한 갤럭시S3 동영상은 29일 현재 약 36만 건, 8월 7일 공개된 아이폰4S는 13만3000건, 3일 올린 아이폰5는 약 6만3000건이 조회됐다.

공정한 비교를 위해 같은 방식으로 테스트했다. 우선 2시간 이상 냉동실에 넣어 얼린 스마트폰을 수건으로 감싼 뒤 오븐에서 섭씨 200도 이상으로 1시간가량 구웠다. 갤럭시S3와 아이폰5 모두 멀쩡했다. 이번에는 어항에 제품을 넣었다 빼낸 뒤 제습제가 담긴 비닐봉지에 1∼3일간 넣어봤다. 아무런 문제없이 다시 제품을 쓸 수 있었다.

승부는 세탁 테스트와 낙하 테스트에서 갈렸다. 드럼세탁기에 아이폰4S를 넣고 돌리자 작동이 멈췄지만 갤럭시S3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씨넷 측은 “갤럭시S3는 배터리를 분리할 수 있어 물기를 쉽게 닦아낼 수 있는 반면 아이폰4S는 배터리 일체형이어서 수분 제거가 힘들었다”고 분석했다. 아이폰5에 대한 세탁 실험 결과는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

일어선 사람이 손, 어깨, 눈높이에서 제품을 바닥에 떨어뜨리기도 했다. 그 결과 아이폰5는 스마트폰의 옆면에 긁힌 자국이 나타났고 액정유리에 금이 갔다. 반면 갤럭시S3에는 별다른 상처가 나지 않았다.

정진욱 기자 coolj@donga.com
#고문 테스트#갤럭시S3-아이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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