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SM과 손잡은 이유는?

  • Array
  • 입력 2012년 8월 17일 21시 27분


코멘트
방송인 강호동. 사진제공|KBS
방송인 강호동. 사진제공|KBS
방송복귀를 선언한 방송인 강호동이 ‘아이돌 왕국’으로 불리는 SM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인 SM C&C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호동은 잠정은퇴를 선언한 후에도 여러 대형 기획사들로부터 거액의 영입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소녀시대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 대형 케이팝 스타들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와 전격적으로 손을 잡았다.

강호동과 SM이 손을 잡은 것은 서로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었다. 서로를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합의점을 찾았다.

1년의 공백을 딛고 돌아오는 강호동은 더욱 체계적인 매니지먼트가 필요했고, SM C&C는 강호동과 신동엽을 영입하면서 드라마뿐만 아니라 예능프로그램 등 종합 방송 프로그램의 제작까지 영역을 확장해 외주 제작사로도 힘을 키우는 ‘윈윈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한 아직까지 대중에게 생소한 SM C&C의 이미지를 강호동을 통해 확산시키며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SM C&C 측은 “강호동은 MC 본연의 일에 충실할 수 있는 SM엔터테인먼트의 매니지먼트 시스템에 많은 신뢰를 보냈다”면서 “앞으로 SM C&C는 드라마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할 계획이며 그 토대는 갖춰져 있다. SM C&C와 강호동이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나갈지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강호동은 SM C&C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는 동시에 주주도 됐다. SM C&C가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강호동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68만9500주를 배정받았다. SM C&C 측은 “업무 추진에 있어 강호동과 회사와의 파트너십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기 위한 과정이다”며 “일부에서 얘기하는 경영 참여는 아니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