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플러스]‘슈스케3’ 도대윤, 이모들 플래카드 응원…무대밖 이모저모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18일 1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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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3' 크리스티나가 TOP5에 진출한 이유는…
▶'60초 후에 공개됩니다'라는 멘트가 나가는 동안 TOP7는
▶콘서트 장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현장

14일 오후 방송된 '슈스케3'는 평균시청률 14%(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해 지난달 30일 기록한 자체 최고시청률 13.4%를 
뛰어넘었다. 사진제공=Mnet
14일 오후 방송된 '슈스케3'는 평균시청률 14%(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해 지난달 30일 기록한 자체 최고시청률 13.4%를 뛰어넘었다. 사진제공=Mnet
14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슈퍼스타K3'(이하 슈스케3) 의 생방송 현장이 공개됐다. 4000석 규모의 평화의 전당은 '슈스케3'를 보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 시간 전에 도착했으나 평화의 전당 입구에는 이미 수많은 사람이 모여 있었다. 교복을 입은 중학생, 고등학생들부터 3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슈스케3'의 공연을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평화의 전당 입구에는 음료수와 간단한 분식을 파는 가판대도 있어 입장을 기다리는 동안 허기진 배를 달래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수많은 인파와 열기가 콘서트 장을 방불케 했다.

▶투개월 도대윤 "미국에 있는 가족들 왔으면 했는데, 이모들이 대신"

이날 '슈스케3'의 세 번째 미션은 '그대에게 바치는 노래'였다. 출연진들은 특별한 누군가를 위해 노래를 직접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울랄라세션은 '슈스케3'에 함께 하지 못한 제5의 멤버를 위해 신중현의 '미인'이라는 곡을 불렀으며, 김도현은 자신을 응원해 주던 씨름 감독과 동료들을 생각하며 김태우의 '꿈을 꾸다'를 열창했다.

신지수는 자신을 위해 GOD(지오디)의 '길'이라는 노래를 불렀다. 크리스티나와 크리스는 자신을 버린 옛 애인에게 바치는 노래로 '개똥벌레'와 소녀시대의 '런 데빌 런(Run Devil Run)'를 각각 불렀다. 버스커 버스커와 투개월은 부모님에게 바치는 노래로 패닉의 '정류장',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브라운 시티'를 각각 선택했다.

이날 버스커 버스커의 장범준은 "어렸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두 형제를 키우기 위해 궂은일을 많이 하셨다"며 "내가 음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의 뒷바라지 덕분이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생방송 무대에 참석한 장범준 어머니는 "우리 아들은 뭐든 스스로 해내는 기특한 아들"이라며 애정과 격려를 전했다. 울랄라 세션이 5인조로 활동했을 당시 전 멤버 군조도 생방송 현장에 함께했다.

그러나 투개월의 부모님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실 투개월의 도대윤은 이날 방송에서 미국에 계신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지만 이날 현장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슈스케3' 생방송이 시작되기 전 평화의 전당 입구에서 투개월의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도대윤의 이모 두 명을 만날 수 있었다.

이들은 "도대윤의 어머니가 미국에 있어 '슈스케'에 참석하지 못했어요"고 전했다. 이어 방송을 보면 도대윤이 수줍음을 많이 타는 것처럼 보인다는 말에 "원래 말을 잘 아끼는 타입이에요. 오늘 무대도 기대되고 잘 해낼 거라 믿어요"고 말했다.

울랄라세션 박승일의 어머니는 "오늘 우승해서 아주 기뻐요. 아들과 통화를 거의 못해요. 오늘은 아들을 위해 겨울옷을 좀 챙겨 왔어요"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TOP7의 부모님과 친척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긴박하게 돌아가는 생방송 무대 현장

'슈스케3'는 TOP7 멤버들의 공연이 시작되기 전 미션 곡을 선택하게 된 이유와 준비 과정 등을 1분 30초 정도 보여준다. 이 짧은 시간 동안 현장에서는 무대 세팅과 더불어 출연진들이 무대에 올라 자리를 잡는 등 모든 준비를 완료한다. 그만큼 긴박하게 돌아간다.

이날 무대에 선 '슈스케3' TOP7 멤버들은 대부분 무대 경험이 많지 않아 4천 명이라는 관객 앞에 서는 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다. 그러나 TOP7은 관객 앞에서 자신들이 준비한 공연을 흔들림 없이 보여줬다. 에너지를 쏟아내며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모습을 보며 1주일 동안 연습을 많이 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관객들 크리스티나-투개월의 공연에 박수 치며 즐겨

이날 생방송 현장의 환호는 매우 뜨거웠다. TOP7이 무대에 등장할 때마다 관객들은 열광했으며, 후반부로 갈수록 더 큰 호응을 보냈다. 특히 크리스티나와 투개월의 무대에서 관객들이 음악에 맞춰 손뼉을 치며 공연을 감상해 눈길을 끌었다.

5번째로 무대에 오른 울랄라세션이 '미인'을 부르며 객석을 한껏 달아오르게 한 뒤 크리스티나가 올랐다.

크리스티나는 라이브 카페를 배경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개똥벌레' 클래식 빈티지 스타일로 편곡해 불렀다. 익숙한 곡과 편안한 멜로디가 흘러나오자 관객들은 음악에 맞춰 손뼉을 치며 무대를 즐겼다. 관객들의 응원에 힘이 나는 듯 크리스티나는 이날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뽐냈다.

이런 분위기는 투개월의 공연까지 계속됐다. 관객들은 투개월의 공연에서도 음악에 맞춰 손뼉을 치며 환호를 보냈다.

▶'60초 후에 공개 됩니다'라는 멘트가 나가는 동안 멤버들은?

이날 '슈스케3'에서는 크리스가 제일 먼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울랄라세션은 이날도 슈퍼세이브제로 제일 먼저 합격했으며 그 뒤로 버스커 버스커, 투개월, 크리스티나가 TOP5에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신지수와 김도현을 남겨두고 누가 탈락할지 모두가 숨죽이며 결과를 기다리는 가운데, MC 김성주가 '60초 후에 공개됩니다'라고 말하자 관객에서는 "아~"라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광고가 나가는 동안 현장에서는 합격자 자리에 앉아 있던 투개월과 장범준, 크리스티나가 무대로 뛰쳐나와 무대에 서 있는 신지수와 김도현을 껴안으며 위로했다.

투개월의 도대윤은 탈락자 자리에 앉아 있는 크리스에게도 달려가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러나 곧 스태프의 저지로 자리로 돌아갔다.

TOP7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목표로 경쟁하고 있지만, 함께 지내면서 정이 많이 든 것 같았다. 진심으로 서로 위하며 걱정하고 있었다.

동아닷컴 홍수민 기자 sum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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