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현대캐피탈-농협 이어 또… 해킹, 빈도 늘고 수법 정교해져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29일 03시 00분


코멘트
올 들어 국내에서는 금융전산망과 국가전산망, 포털사이트를 가리지 않고 곳곳에서 해킹사건이 끊임없이 터지고 있다. 4월에는 현대캐피탈이 해킹을 당해 42만 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됐고 곧이어 금융전산망 전체가 마비된 사상 초유의 농협 사건이 터졌다.

소니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도 해커들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있다. 구글은 6월 메일 서버를 해킹당했는데 미국과 한국 등지의 정부 고위관료 계정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을 빚었다. 소니는 4월 7500만 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해킹을 당한 데 이어 6월에 또다시 해킹을 당해 100만 명의 고객정보를 추가로 빼앗기는 굴욕을 당했다.

해킹 사건의 수법은 날로 정교해지며 피해 범위가 방대해지고 있다. 특히 과거 해킹이 돈벌이를 목적으로 한 민간 해킹 위주로 진행됐다면 최근에는 정보 수집과 혼란 야기를 목적으로 한 정보기관발(發) 해킹이 크게 느는 추세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