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을 달구자… 대구세계육상 D-45]“육상과 함께 다양한 축제도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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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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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대회중 문화행사 풍성

대구시는 8월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개최를 기념해 대회 기간에 한국 전통 문화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달 대구 중구 포정동 경상감영공원 징청각에서 열린 국악 공연 모습. 대구 중구 제공
대구시는 8월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개최를 기념해 대회 기간에 한국 전통 문화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달 대구 중구 포정동 경상감영공원 징청각에서 열린 국악 공연 모습. 대구 중구 제공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릴 때 대구는 축제도시가 된다. 이 기간 대구를 찾는 관광객은 행사 일정을 꼼꼼히 챙기면 세계 건각들의 육상경기도 보고 축제도 즐길 수 있다.

○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


대구시는 대회 때 국내외 관광객이 스쳐가지 않고 머무르면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특히 도심 문화행사를 개최해 육상경기는 물론이고 다채로운 축제를 만끽하는 ‘체류형 관광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세계육상대회 개막 다음 날인 8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대구시청(중구 동인동)은 거대한 공연장으로 바뀐다. 10층짜리 시청 건물 가운데 4∼9층 외벽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는 화려한 조명과 함께 ‘스마트 시대’를 주제로 한 3D 영상이 쉴 새 없이 쏟아진다. 시청 광장 특설무대에서는 대회 참가선수와 대구를 찾은 관광객을 위한 뮤직페스티벌 행사가 대회 기간 내내 열린다.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국내외 정상급 가수들이 총출동한다. 한류스타 비를 비롯해 2PM, 씨엔블루, 세븐, 포미닛 등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육상경기를 보고 난 후 대구 도심을 다니면서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도 마련된다. 중구에 있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경상감영공원, 2·28공원, 중앙치안센터 등에는 새로운 무대가 선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는 대회 기간 오후 2시부터 뮤지컬, 오페라와 재즈, 마당극, 무용, 서커스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경상감영공원 징청각 공연장에서는 대구무형문화재 인사들이 펼치는 명품 국악공연을 만날 수 있다.

○ 보고 체험하는 행사 풍성


8월 12일부터 10월 10일까지 열리는 ‘2011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세계육상대회 기간 관람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년의 이야기, 사랑 빛 그리고 자연’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엑스포는 44개국 공연단 등이 참가해 100여 가지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동구 도학동 팔공산 동화사에서는 9월 1∼5일 산중 전통장터 ‘승시’가 재현될 예정이다. 사찰용품들이 전시되고 스님들이 운영하는 물물교환 장터와 선덕여왕 숭모 퍼레이드도 열린다. 대회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이 있는 수성구를 찾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수성호반 생활 예술 큰잔치’도 열린다. 수성구 상징인 수성못과 두산동 들안길 일대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체를 도화지 삼아 환상적인 작품을 만들어내는 ‘2011 대구국제보디페인팅페스티벌’은 8월 27, 28일 열린다. 대구시 숙박안내정보시스템(www.greenstel.or.kr)에 접속하면 대회 기간 숙박예약은 물론이고 ‘대구 맛집 골목여행’, ‘뷰티투어’ 등의 이색 관광코스도 볼 수 있다. 최삼룡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세계육상대회 기간에 문화예술도시 대구를 많은 국민이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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